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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경북 21개 시·군 주민 사전 대피령·어선 3621척 사전 대피

대구 곳곳 도로 통제
대구·경북경찰, 재난비상 을호 발령

[태풍 카눈]경북 21개 시·군 주민 사전 대피령·어선 3621척 사전 대피
경북도가 발령한 주민 사전대피령 상황.

[태풍 카눈]경북 21개 시·군 주민 사전 대피령·어선 3621척 사전 대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안도로에서 주민들이 마을 침수를 막기 위해 모래를 가득 담을 포대를 쌓아 제방을 만들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 대비를 위해 주민 사전대피령을 발령하고, 도로 곳곳을 통제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21개 시·군 주민 사전대피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점검, 사전통제, 사전대피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와 시·군은 둔치주차장 20곳, 강변 산책로 30곳, 도로 33곳, 해수욕장 35곳을 사전 통제했으며, 지하차도 8곳은 담당자를 지정해 감시·관리하고 있다.

앞서 전날부터 포항·울진∼울릉 여객선 구간은 전면 통제했다.

또 주민 223세대 311명에 대해 일시 대피 조치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83곳 381명에 대해 대피조력자를 지정,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어선은 3621척이 대피를 마쳤다.

도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하천 복구 사업장 긴급 점검 등 취약 시설·지역 1560곳의 점검도 완료했다.

또 산사태·급경사지 1848곳과 상가 및 전통시장 침수우려지역 108곳에 대한 점검 역시 마루히했다.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도 이날 태풍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재난 비상 을호를 발령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을호 비상은 관련 기능 가용 경찰력 50%까지 동원할 수 있는 비상 등급이다.

지휘관과 경비·112·정보·교통과장 등 참모들은 관할 구역 내에서 정위치 근무를 해야 한다.

특히 재난 시 우선 출동 조치할 수 있도록 30% 인원은 필수 요원으로 지정해 우선 동원 태세를 확립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태풍 북상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대구 곳곳도 도로 통제가 실시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동구 지묘동 왕산교 하단 약 50m 구간은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침수 우려로 이날 오후 5시부터 수성구 가천동 가천잠수교 역시 제한됐다.

오후 7시부터 동구 금강동 금강잠수교, 동호동 안심교 하부도로 등 4개 지점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져 우회해야 한다.

이외 신천과 구·군 관리 소하천 산책로, 등산로 등에 대한 출입도 통제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