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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이팅”..한국이 응원했던 '갤럭시 Z플립5', 40만1136회만에 멈췄다

폴더블폰 내구성 실험 나선 폴란드 유튜버
모토로라 레이저는 12만6367회에 망가져

“삼성 파이팅”..한국이 응원했던 '갤럭시 Z플립5', 40만1136회만에 멈췄다
40만1136회를 접은 끝에 화면에 이상이 생긴 갤럭시 Z플립5. /사진=유튜브 Mrkeybrd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브 채널이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를 일주일 내내 여닫으며 내구성 실험을 진행한 가운데, 이들이 Z플립5 기기를 40만 1136회를 접은 끝에 해당 기기 화면에 이상이 생기며 실험이 결국 종료됐다.

손쉽게 끝난 삼성 vs. 모토로라 폴더블폰 대결

구독자 13만명을 보유한 폴란드 유튜브 채널 ‘Mrkeybrd’는 지난 2일부터 갤럭시 Z플립5와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의 내구성을 실험하는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생방송에서는 여러 명의 남성이 돌아가면서 두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여닫았다. 이들은 책상 한쪽에서는 레이저 40 울트라를, 또 다른 한쪽에서는 Z플립5의 내구성을 실험했다.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등장해 같은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방식이었다.

레이저 40 울트라의 내구성 실험은 이들이 해당 휴대폰을 12만6367회째 접었다 폈을 때 해당 휴대폰 화면이 망가지며 종료됐다.

이로써 두 휴대폰간의 대결은 갤럭시 Z플립5의 승리로 끝났으나, 이들은 교대 근무를 하며 Z플립5가 완전히 고장날 때까지 실험을 이어갔다.

물속에 담그고 모래·밀가루 뿌려도 고장 안난 Z플립5

특히 이들은 레이저 40 울트라의 실험이 종료된 이후 Z플립5를 30분간 물속에 집어 넣은 상태로 여닫고, 고온 상태에서 여닫고, 얼음, 모래, 밀가루, 설탕, 계란 등을 기기 위에 뿌린 후 기기를 여닫는 등 극한의 상황 속에서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Z플립5는 고장나지 않았다.

이후 이들의 실험은 1주일 넘게 계속돼 종료됐다. 이들이 Z플립5 기기를 40만1136회 접었을 때 화면에 세로줄이 생기며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들은 “두 휴대폰을 분해해 휴대폰 내부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새로운 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진행한 생방송에 올라온 실시간 채팅의 대부분은 한국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아직도 하느냐”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다” “삼성 파이팅” “나도 모르게 내 휴대폰을 접었다 펴고 있다” “아직도 (Z플립5가) 안 죽었다. 이게 말이 되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