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8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방문, 센터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
[파이낸셜뉴스]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하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소와 송전선로 등 핵심 전력설비 점검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강경성 2차관이 중부발전의 530㎿ 규모 세종복합발전소를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5시께 폭염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최대치인 93.6GW까지 늘어난 데 이어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전력설비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강 차관은 현장을 찾아 사전 안전조치와 취약시설 점검 현황, 비상대응 체계, 고장 시 복구계획 등을 살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도 당부했다.
강 차관은 "새벽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만큼 전 직원이 매뉴얼을 숙지하고 비상근무에 철저히 임해달라"며 "태풍이 지나면 전력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끝날 때까지 상황을 면밀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태풍이 끝난 뒤 더위가 계속될 때를 대비해 100GW 넘는 전력공급 능력을 이미 확보했으며, 다음달 15일까지 전력수급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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