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강원 강릉시 남대천의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리지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으로 강릉지역 누적 강수량이 10일 12시 현재 282.1㎜를 기록한 가운데 강릉 강동면 정동진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강동면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정동진천이 범람, 낮 12시13분쯤 정동진 주민 대피 재난문자가 발송됐으며 12시29분쯤에는 군선천이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또다시 주민대피 재난 문자가 발송했다.
정동진천 범람은 모래시계공원에서 발생했으며 인근 주민들은 강동면사무소 직원들의 도움으로 썬크루즈 호텔 연회장으로 급히 대피하고 있다. 군선천 인근 주민들도 범람 위기에 강동종합복지회관으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번국도 유산교~낙풍사거리 도로가 양방향 통제되고 있으며 옥계면 금진3리 앞 도로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에는 오봉저수지에서 초당 50t의 물을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으며 하류에 있는 남대천도 범람 위기에 놓였다.
강릉시는 폭우에 대비해 저지대 침수위험 지역인 성산면과 왕산면 등 지역내 28가구 40명을 대피시켰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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