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 통해 노란색 부표 떠내려가는 모습 확인
최종 오인 신고로 판명하고 구조대 철수
태화강 수위 내려가면서 울산고속도로 2시간 만에 통제 풀어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 1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산 태화교 인근 태화강의 수위가 크게 불어나 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태화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신고 접수된 수난 사고와 울산고속도로 통제가 별 탈 없이 종료됐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강물에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것은 10일 오전 9시26분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구조대는 울산 다운동 태화강 생태연구소 부근에서 4시간가량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아울러 신고지역 주변 CCTV를 확인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노란색 부표가 떠내려가는 모습을 확인, 최종 오인 신고로 판명 했다.
수색 작업을 하던 경찰과 해경, 소방 구조대원들은 오후 1시께 모두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때까지 울산에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누적 강수량 177.6㎜를(기상대 기준) 기록 중이었다.
때마침 울산고속도로와 인접해 흐르는 태화강 수위도 상승하면서 울산고속도로 양방향 진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울산요금소를 잇는 울산고속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태화강 사연교 지점 수위가 4.77m를 기록하면서 주의 단계 기준(4.05m)을 훌쩍 넘어 경계 단계(5.14m)에 이르자 내린 판단이었다.
도로공사는 이후 비가 잦아들고 수위가 차츰 낮아짐에 따라 하천 범람 우려가 없다고 보고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양방향 통행을 재개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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