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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끝물?···올해 3배 커진 '10년물 국고채 ETF'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동유형 상품 중 최저 보수

금리 인상 끝물?···올해 3배 커진 '10년물 국고채 ETF'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고채 10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막바지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국고채10년’은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해당 상품 순자산액은 3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1004억원) 대비 225.70% 증가한 규모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기준금리가 정점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만큼 향후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수요가 유입된 모습이다.

이 ETF는 국고채 만기 1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KIS 10년국고채 총수익지수’다. 해당 지수는 KIS채권평가에서 산출하며, 국고채 10년물 3종목으로 구성됐다. 듀레이션은 7.49년이다.

보수도 비교적 저렴하다. 연 총보수는 0.02%로, 1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는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장기 투자 시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투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지 않아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 가능하기도 하다. 분배금은 매년 1월에 1회 지급한다.

역시 지난 3월 14일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도 같은 이유로 몸집이 대폭 불었다.
순자산액은 2689억원으로, 상장 이후 약 19배 성장했다.

이 상품은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 등의 현물을 편입해 이자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장기채 자본이익도 추구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미국 금리 정점론이 부각되고 있어 중장기 채권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ACE 국고채10년은 1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는 ETF 상품 중 최저 보수이고, 퇴직연금 투자가 가능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