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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년만에 국경 개방할 듯..자국민 입국이 우선” 北전문 中여행사

"북한, 4년만에 국경 개방할 듯..자국민 입국이 우선” 北전문 中여행사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걸어 잠근 북한이 조만간 제한적으로 국경을 개방할 방침이라고 중국의 북한전문 여행사가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11일 홈페이지에 “북한이 매우 조만간 국경을 공식 개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고려투어는 “우선 개방은 북한 자국민들 대상으로 한다”면서 “중국 등 나라에 있던 노동자, 학생, 사업가, 외교관들이 가족과 다시 만날 기회”라고 전했다.

고려투어는 “조만간 대상이 확대돼, 초기에는 외교관이나 NGO(비정부기구) 직원 등이 대상이 되겠지만 관광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방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했다. 고려투어는 개방 시점과 관련해 복수의 북한 측 인사들로부터 ‘곧’(soon)이라는 답변 이외에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려투어는 “아직 북한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정식 개통되지 않았다”며 “본국으로 돌아가는 북한인들은 모두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2020년 1월부터 국경을 전면 봉쇄해왔다. 하지만 이후 지난 7월 주민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지난달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행사를 계기로 중국·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국경을 개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