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국가부채가 또다시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국채와 차입금, 정부 단기증권을 합한 '나랏빚'이 6월 말 현재 1276조3155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말보다 5조8165억엔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대책과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 지출을 충당하는 데 빚이 들어간다.
세수로 갚아야 할 보통국채 발행잔액은 4663억엔으로 1026조6311억엔 줄었다.
상환기간이 1년 이하인 단기국채 상환이 많아 잔액이 감소했다.
반면 상환기간이 2년에서 5년인 중기국채와 10년 이상인 장기국채는 증가했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 때문에 발행하는 정부 단기증권은 11조998억엔으로 95조5992억엔 늘었다.
지난해 조세 수입은 71조엔으로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완화 정책으로 저금리가 이어져 이자 지급은 제한되고 있지만 코로나19, 고물가 대책 등으로 지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구조적으로 빚이 커지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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