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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지자체 최초 '햅쌀 사전예약 판매제' 시행

고흥군, 지자체 최초 '햅쌀 사전예약 판매제' 시행
전남 고흥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오는 23일까지 '2023년산 햅쌀 사전예약 판매 행사'를 추진한다. 사진은 공영민 고흥군수가 햅쌀 첫 수확 현장에서 농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고흥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흥=황태종 기자】전남 고흥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오는 23일까지 '2023년산 햅쌀 사전예약 판매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은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온의 영향으로 쌀을 비롯해 양파, 복숭아 등 각종 농산물의 조기 수확과 출하에 유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햅쌀 사전예약 행사'는 고흥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티몬, 전통시장 플랫폼 등에서 진행되며, △사전예약 구매자 한정 5000원 즉시 할인쿠폰 지급 및 무료배송 △추첨을 통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품질 좋은 햅쌀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당일 공정을 완료한 햅쌀은 사전예약 종료 이후인 28일부터 순차 배송을 시작하며, 25일부터 추석 전까지는 일반 판매를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소비자가 고흥 햅쌀을 맛볼 수 있도록 총 7만포의 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다.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은 "햅쌀 상품화를 위해 미질을 개선하고 조생종 벼 특화단지를 조성한 것이 톡톡한 효과를 보게 됐다"면서 "현재 계약재배 중인 1000여 농가를 비롯해 햅쌀단지를 규모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사전예약 행사를 통해 고흥군이 햅쌀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쌀 판매가 책정에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생산자가 농산물 적정가격을 결정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햅쌀뿐만 아니라 고흥군의 품질 좋고 맛 좋은 농수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소비층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