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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의도 3배' 면적 잿더미.."연락두절 韓교민 26명 모두 안전"

하와이 '여의도 3배' 면적 잿더미.."연락두절 韓교민 26명 모두 안전"
화마가 휩쓸고만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주민이 불에탄 집터를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하와이 마우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하와이 마우이 내 우리 국민 지원 상황과 관련해 여권이 소실된 한국 여행객 11명에게 긴급 여권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에 영사 2명을 파견해 공항과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 국민·동포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26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소재가 확인됐다면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가 접수되거나 파악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우이섬엔 교민 500여명과 여행명 수백명 등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는 지난 12일 마우이섬을 방문해 마우이 시장 비서실장 면담, 마우이 교민 간담회 등을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당국과의 협조 체계 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8일 마우이섬 서부 해안에서 시작한 산불은 허리케인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돼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의 3배 넘는 면적을 태웠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사망자 수는 최소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 복구에 약 7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