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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선포...중대본 합동조사 후 추가 선포

강원 고성군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선포...중대본 합동조사 후 추가 선포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13일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침수지역을 찾아 응급복구 현장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영동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침수피해가 크게 발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유일하게 고성군 현내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1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영향을 끼친 태풍 ‘카눈’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18세대 944명이 일시 대피가 이뤄졌다.

도로와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은 176곳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 등 사유시설은 양양의 주택 1곳이 반파, 속초 88곳 등 주택 356곳과 공장과 상가 건물 205곳이 침수되는 등 591곳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농경지 19㏊와 농작물 598.1㏊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4일 사전 조사가 완료된 고성군 현내면과 대구시 군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시·군·구는 피해액 50억~110억원 초과할 경우, 읍·면·동은 5억~11억원이 넘을 경우 선포되는데 고성군 현내면은 이번 태풍 카눈으로 21억원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중대본은 또 이달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앙합동조사를 실시해 선포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이 있을 경우,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양양군이 자체 집계한 결과 4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고성군 거진,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도 큰 피해가 발생,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연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 부담 지방비의 일부가 국비로 지원되며 국세와 지방세 납세 유예, 국민연금 납부 예외, 상수도요금 감면, 농기계 수리,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전기료 감면 등 30개 항목이 지원된다.

한편 도는 오는 18일까지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21일까지 주택과 상가 등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 조사를 완료해 정확한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강원 고성군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선포...중대본 합동조사 후 추가 선포
지난 11일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본 속초시 요트시설 선착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속초시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