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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IRA, 8만6000개 일자리 창출" BofA

[파이낸셜뉴스]
"바이든 IRA, 8만6000개 일자리 창출" BofA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공화당 반대 속에 강행해 1년 전 처리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이미 8만6000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전용 헬리콥터 '해병1호기'에서 내려 백악관 집무실고 가고 있다. AFP연합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강행한 7500억달러짜리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클린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급증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부르고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평가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해 IRA가 통과된 뒤 클린에너지 프로젝트 270여개가 발표됐고, 이에따른 민간투자 규모는 모두 1320억달러에 이른다.

민간 투자 덕에 전기차 일자리 5만개를 비롯해 8만6000여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BofA는 보고서에서 IRA가 "공급망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업을 부양하고, 신규 일자리까지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이번주는 IRA 통과 1주년이 되는 때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들 대부분이 IRA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백악관은 고위 관리들을 미 각지로 보내 법안의 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IRA에는 미 사상최대 규모의 기후법이 들어가 있다. 3700억달러 가까운 규모의 클린에너지, 기후변화법이 포함돼 있다.

2030년까지 미국의 탄소배출 규모를 40% 줄이는 목표다.

비록 법 이름은 인플레이션감축법이지만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직접 효과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 이 법은 그 주변을 공략하고 있다.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기비 인하를 유도하고 있고, 전기차 보조금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청정에너지원으로 전환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BofA에 따르면 민간투자 규모 1320억달러의 약 절반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에 투자됐다. 나머지 절반은 태양광, 풍력, 원자력 프로젝트, 전력망 개선 등에 투자됐다.

BofA는 IRA의 효과는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내년과 2025년 민간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IRA는 공화당 반대 속에 민주당이 거의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만 찬성표를 던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