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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조생종 배, 미국 수출 본격화

작년 수출액 절반이 미국이 차지
"물류비 지원 등 정책적 수단 강구"

[파이낸셜뉴스]
국산 조생종 배, 미국 수출 본격화
/사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천안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올해 수확한 조생종 배 선적식을 갖고 미국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생종 배는 한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원황, 황금, 신화 등이 있다.

미국은 한국산 배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대미(對美) 배 수출액은 작년 기준 3600만달러로 전체 배 수출액의 48.3%를 차지한다.

올해 신선 배 전체 수출은 7월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한 1836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날 조생종 햇배 27t을 시작으로 하반기 신선 배 수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우수한 품질의 배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기술지도, 품질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7일부터는 원활한 검역 통관을 위해 한미 간 합동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

에이치-마트(H-mart), 푸드 바자르(Food Bazaar) 등 미국 주요 마트 특별 판촉 및 공동브랜드 상표 활용, 위조 방지 식별 마크 부착 등도 함께 추진한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신선 농산물의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서 수출물류비 추가 지원, 대기 환경 조절이 가능한 CA컨테이너 활용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