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전 대표 상반기 96억8300만원
스톡옵션 행사 이익 94억3200만원
게임업계 1위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플랫폼, 게임사 등 정보기술(IT)업계 전·현직 경영진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로 나타났다.
15일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남궁 전 대표는 상반기에 96억8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94억3200만원을 포함,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이 각각 2억5000만원, 100만원을 기록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카카오 대표로 취임했으나 같은 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인한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올 초부터 그는 김범수 창업자가 센터장인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의 상근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 초빙교원 자격으로 강단에 오를 예정이다.
현직 카카오 대표인 홍은택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6억원과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포함, 총 6억400만원을 받았다. 배재현 공동체투자총괄대표는 상여금 10억원과 급여 1억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11억500만원을 지급 받았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10억4200만원, 채선주 대외·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대표가 7억3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4800만원이었다. 네이버에서는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이건수 전 네이버 글레이스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급여 1억7500만원, 상여 2억66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억7400만원 등을 포함, 총 12억5900만원을 받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제공
게임업계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올 상반기 급여 4억8100만원, 상여 27억9500만원 등 총 32억7600만원을 수령해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창립자 김택진 대표는 상반기 급여 12억8000만원, 상여 13억5000만원 등 총 26억3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1억원 등 총 15억5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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