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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힘으로 평화 구축"... 대북 '담대한 구상' 재확인 [尹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건설 카르텔 혁파, 공정·법치 확립"
"교권존중·교육현장 정상화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제시했던 '담대한 구상'에 대한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이 압도적인 힘을 통한 평화 구축을 강조하면서 북한과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나 자유연대를 통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로 풀어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건설 카르텔 혁파, 교권 확립 등 주요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압도적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게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북정책과 함께 윤 대통령은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부실공사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해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해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돼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기존의 카르텔 혁파 의지를 재차 언급했다.

교권 확립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 현장에는 규칙이 바로 서야 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규칙을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과학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사람'을 꼽은 윤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인 첨단 과학기술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다양한 학문분야가 협력해 융합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고등교육을 빠른 속도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