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매각 자문사 선정 착수
GS칼텍스 한강주유소 83실 오피스텔로 개발
[파이낸셜뉴스] 한남오거리에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개발하는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 기존 GS칼텍스 한강주유소를 오피스텔 83실, 오피스, 근린생활시설로 바꾸는 주거개발사업이 대상이다.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면 나오기 어려운 매물이라는 평가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224번지 일원을 개발하는 PFV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기존 주유소 등 부동산을 매입, 철거 후 신축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대상이다.
2022년 12월 13일에 받은 건축허가에 따르면 사업부지 1888.9㎡(대지면적 1935.0㎡)를 지상과 지하를 합쳐 연면적 1만9248.44㎡ 규모 오피스텔로 개발할 수 있다.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다. 건폐율은 59.71%, 용적률은 579.98%다.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남동은 남산을 등진채 한강을 굽어보는 지형이다. 배산임수형의 전형적인 길지로 꼽힌다. 연예인들은 물론 대기업 총수, 국내 유명인들까지 선호하는 곳으로 평가된다.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이 대표적이다. 한남3구역 등 재정비 사업이 완성됐을 때 일종의 '고급주택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IB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주택 공급량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남동 730번지 소재 한남타워(아파트, 오피스텔)는 프리미엄 공동주택인 '한남힐데스하임'으로 리모델링 되지 않고 프리미엄 오피스 개발로 선회키도 했다. 지상부인 2~5층에 24실 규모 프라이빗 오피스를 만든다. 지상 1층~지하 2층에는 브랜드숍, F&B(식음시설) 등 리테일을 만든다. 리테일에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를 활용한 패션 스트리트 및 한남동 상권 성격에 맞춘 상품 기획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Y한영이 매각을 맡은 한일고속의 한남동 소재 준주거부지의 향방도 관심사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101-1외 4필지가 대상이다. 대지면적 2370㎡ 규모다.
여기에 교통 편의성도 한남동 부지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인근 한남대로 및 남산1호터널을 이용하면 도심권역(CBD)으로 접근이 쉽다.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동서지역으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남대교를 이용하면 강남권역(GBD)으로 접근 및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