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9번째 판매사로 합류
시리즈 6개월 평균 수익률 8.7 2%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판매사가 9곳으로 늘었다.
16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 판매사에 최근 우리은행이 추가됐다. 기존 판매사인 KB증권, 교보생명,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펀드슈퍼마켓(한국포스증권)에 이어 9번째다.
이 펀드는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해 운용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다. TDF는 투자자 은퇴 예상연도를 목표시점(Target Date·빈티지)으로 잡고 해당 시기까지 자동으로 자산을 운용해주는 연금자산 특화 상품이다.
특히 한투운용이 올해 초 발표한 국내투자자를 위해 도출한 원화기준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활용해 경기 상승 및 하강에 구애받지 않는 중립적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2030·2035·2040·2045·2050·2055·2060 등 7개 빈티지로 구성돼있고, 환노출된 미국성장주 및 국내채권에 집중 투자한다.
성과도 양호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시리즈 6개월 평균 수익률은 8.72%로 집계됐다. 국내 34개 TDF(ETF 포함) 시리즈 중 1위다. 연초 이후로 따져도 15.43%로 가장 높다.
안정적 위험관리 능력을 뒷받침하는 6개월 평균 샤프지수(투자위험대비 초과수익률)도 2.33으로 선두다. 샤프지수는 펀드의 변동성 대비 위험자산에 투자해 얻은 초과수익 정도를 나타낸 지표다. 이 수치가 높다면 변동성이 낮아 투자시점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오원석 한투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이 상품은 올해 들어 전 빈티지에서 최상위 성과를 유지하며 판매사들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며 “수익률뿐 아니라 안정적 위험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샤프지수까지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저비용 투자수단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해 장기관점 전략을 유지함으로써 비용절감도 극대화했다. 오 부장은 “TDF는 길게는 30년간 투자하는 초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최적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낮은 비용을 들여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