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지난 6월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르게 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25년 11월 13일에 시행된다.
교육부 16일 2026학년도 수능 시행일, 성적 통지일 및 시험영역 등을 발표했다.
2026학년도 수능은 2025년 11월 13일에 시행되고 성적은 2025년 12월 5일에 통지된다.
시험 체제는 국어·수학 영역 '공통+선택' 과목 구조 등 현재의 수능 체제가 유지되며,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성적표 기재 사항 등도 전년도 수능과 동일하다.
국어영역은 '독서', '문학'이 공통과목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수학영역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문항 30%는 단답형으로 출제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응시하면 된다.
직업탐구영역의 경우 1개 과목만 응시하는 수험생은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골라 치르면 된다. 2개 과목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선택과목 5개 중 1개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치르면 된다.
한국사·영어·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성적표에 등급만 기재된다. 등급은 원점수를 9등급으로 구분한다.
부정 행위자의 시험 결과는 무효로 처리되며 다음 연도인 2027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정지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2025년 3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입시 업계에선 2026학년도 대입이 올해 대입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6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현 고1 학생은 2007년도 황금돼지띠 이슈로 출생자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현 고1 학생수는 46만7242명으로, 올해 고3 학생수인 39만4723명다 7만2519명(18.4%) 많다.
또한 문이과 통합 수능이 5년째 시행되면서 이과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부터 고난도 킬러문항이 배제되는데 2026학년도는 2024학년도, 2025학년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학습전략에 큰 방향 전환이 적용되는 시기가 될 수 있다"며 "통합수능 5년차로 이과 쏠림현상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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