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재개발·재건축 10개 시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건설 현장 전체 층에 대한 동영상 촬영, 층간소음 견실 시공
【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재개발·재건축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공사현장의 모든 층에 대한 동영상 촬영을 진행한다.
또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시공 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마련해 층간 소음도 예방한다.
16일 광명시는 관내 10개 시공사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 현장 전체 층에 대한 동영상 촬영'과 '층간소음 견실 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한 10개 시공사는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SK에크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
박승원 시장은 "2026년 6월이면 광명시 아파트 비율은 80% 이상이 된다"며 "건설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관내 재건축·재개발 건설 현장 부실 공사 방지와 공사장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와 시공사들은 최근 공동주택 건설 현장의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재개발, 재건축 건설 현장 모든 층에 대해 동영상을 촬영하기로 했다.
내력벽, 기둥, 바닥, 보, 지붕틀, 주계단 등 공동주택의 주요 구조부에 철근 배근 완료 시 기존에는 지상 5개 층마다 동영상을 촬영하던 것을 지하층을 포함해 모든 층마다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더불어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시공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견실한 시공으로 층간소음을 방지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국토교통부 인정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시공, 인정구조명에 명시된 품질 및 차단 성능 등급 준수, 사용검사 이전 바닥충격음 성능검사 실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향후 업무협약의 이행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에 진행할 예정으로, 분기별로 동영상 촬영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또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견실 시공 이행 여부도 입주예정자 2인을 추천받아 층간소음 전문가와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광명도시공사(GM)와 협의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구름산 도시개발사업, 하안2지구,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의 건설 현장에도 전체 층 동영상 촬영 및 층간소음 견실 시공 방침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