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용(57)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자금 수수' 재판 위증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7일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선대위에 참여했던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위증한 혐의 관련 박모씨·서모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지난 5월 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2021년 5월 3일 오후 3~4시께 김용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내 집무실에서 만나 업무를 협의했다"고 증언했다. 경기도에너지센터장 신모씨도 함께 있었다고 했다.
재판 당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5월 3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사무실에서 현금 1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김 전 부원장 측이 이를 반박하기 위해 같은 날짜에 다른 장소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제시하는 취지로 이 전 원장을 증인으로 세운 것이다.
검찰은 선대위 관계자들이 이같은 위증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원장의 주거지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지난 10일 이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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