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지방세발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1국 2과를 감축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선다. 지방시대 관련 업무에 솓도를 내기 위해 차관보를 신설하고 정부개혁을 담당하는 혁신조직국을 새로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과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직무 복귀 이후,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국정과제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변화된 기후환경에 적극 대응하여 국민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와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후 8월말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을 살펴보면 행안부는 1국 2과를 감축해 조직규모 슬림화하기로 했다.
통상 행벙부의 조직 규모는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공공부문 효율성 증대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축소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지역기반정책국과 국민참여과·지역공동체과 등 6과를 폐지하고 공공서비스혁신과·수습관리과 등 4과를 신설한다.
재난안전관리 분야 조직은 감축 없이 현행 규모를 유지하면서 대폭 개편한다.
안전정책실-재난관리실-재난협력실로 구성된 현행 체계를 실제 재난업무 프로세스인 예방-대비-대응-복구에 맞춰 안전예방정책실-자연재난실-사회재난실-재난복구지원국 체계로 한다.
특히 재난복구지원국은 별도 국으로 독립시키고, 기존의 수습지원과에 더해 수습관리과를 신설, 갈등관리 등 재난수습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지방시대, 정부개혁 업무 추진체계도 정비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정부국’을 ‘디지털정부실’로 확대 개편한다.
지방시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차관보'(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상계)와 정부개혁과 조직관리를 담당하는 '혁신조직국'을 신설한다.
이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안전부는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도 조속히 실시하여 지방시대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과 국민안전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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