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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1주년' 광화문 광장..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됐다

지난해 8월 6일 재개장한 광화문광장..공원 품은 광장으로 재탄생
1년간 K-콘텐츠 알리는 각종 행사로 '서울 랜드마크' 자리매김

'재개장 1주년' 광화문 광장..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됐다
지난 13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서울썸머비치'에 방문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새롭게 단장해 시민 곁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이 재개장 1주년을 맞았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6일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은 서울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8월 처음 개장한 광화문광장은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8월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변모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녹지(9367㎡)는 기존의 3.3배로 늘어났고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해 5000그루의 나무를 광장 곳곳에 심었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지난 1년간 광장에선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시민들이 방문해 담소와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상설무대에선 음악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책 읽는 도시 서울'을 위해 마련한 '광화문책마당'은 야외에서 독서를 즐기는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빛초롱축제', '2022카타르월드컵 응원전', '서울페스타 2023' 등 전 세계에 K-콘텐츠를 알리는 대표행사들을 꾸준히 개최해 서울의 대표 관광지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해 여름 광화문광장은 도심 속 피서지의 역할도 담당했다. 지난 13일 '서울썸머비치'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편안한 일상을 위한 '광화문 달빛요가', 문화와 공연으로 활력을 전하는 '세종썸머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진행 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지난해 8월 개장 이후 광화문광장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휴식 할 수 있는 일상 속 여유 공간이자 문화·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공간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광화문광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