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위원장에 이재술 전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선임
BNK금융그룹 본사. 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 강화와 은행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혁신을 위해 지난 16일 경남은행 내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상경영위 설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주 주도 아래 추진되는 지원조치다. 경남은행은 감독당국 조사 협조와 고객응대 등의 금융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위원회는 개선방안 마련 등 경남은행 조기 정상화 지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비상경영위는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하는 업무와 함께 경영관리, 인사, 조직, 내부통제, 비용효율화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개선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문가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위원장에는 외부 인사인 이재술 전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부위원장에는 이한창 전 부산은행 준법감시인이 각각 선임됐다.
아울러 전문가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경남은행의 조직과 업무프로세스 등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위원장은 외부 출신 인사로 선임했고, 독립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실무자도 지주 소속 직원을 파견 조치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사고로 실추된 고객 신뢰를 조속히 회복한다는 방침 아래 비상경영위원회가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고 바른경영체제 확립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도출된 과제 중 그룹 전체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는 과제들은 전 계열사에 빠르게 정착시키는 노력도 함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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