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중미 양측은 방문 일정에 대해 긴밀한 소통 유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상무부는 17일 지나 러몬도 장관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러몬드 장관은 이달 말 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은 보도한 바 있다.
수줴팅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중미 양측은 방문 일정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있으면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러몬도 장관이 8월 21일 주간, 즉 넷째 주에 중국 베이징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러몬도 장관의 방중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변경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부연했다.
러몬도 장관의 방중이 성사되면 그는 지난 6월 이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에 이어 중국을 찾는 미 정부의 네 번째 고위 인사가 된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 고위직들과 잇따라 만나 대중국 수출 규제와 대중 고율 관세, 중국의 1차 무역합의 이행, 신장위구르자치구 생산물 금수조치, 지적재산권 문제, 반간첩법을 비롯한 미국 기업인이 우려하는 중국 법·제도,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 대변인은 또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가 8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됐다”면서 “상무부는 일부 기업으로부터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신청을 잇달아 받아 법령에 따라 심사 중이며 국가 안보와 이익, 국제 의무, 최종 사용자 및 최종용도 등 관련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수출 통제 시행은 신중하고 적절하며 목적은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국제 의무를 더 잘 이행하는 것”이라며 “상무부는 수출 통제법의 규정에 의거해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 통제 목록을 적시에 조정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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