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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국가대표·두 딸 어머니…경찰학교 졸업식 화제의 신임경찰

검도 국가대표·두 딸 어머니…경찰학교 졸업식 화제의 신임경찰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중앙경찰학교는 18일 오전 충북 충주시 수안보 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초심관에서 신임경찰 제 312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하는 신임경찰관은 2278명(남성 1711명·여성 567명)이다. 이들 중 1984명은 공개경쟁 채용시험 합격자(101경비단 62명 포함)이며, 경찰행정학과·사이버수사·안보수사·재난사고·무도·학대예방 등 14개 분야의 경력경쟁 채용 인원은 294명이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12월부터 34주간(약 8개월) 현장 사례 중심 실무교육 및 사격·실전 체포술·긴급차량 운용 등 현장 대응에 필수적인 교육훈련을 받고 이를 실제 치안 현장에서 적용하는 현장실습까지 모두 수료했다.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최우수자 1위 여정호 순경(25·남), 국무총리상은 종합성적 2위 이주형 순경(28·남), 행안부 장관상은 종합성적 3위 정인석 순경(35·남)이 수상했다.

화제의 신임경찰관들도 눈에 띄었다. 두 딸의 어머니인 조효준 순경(33·여)은 "딸 둘을 키우면서 생업에 종사하며 공부를 하던 수험생 생활을 지나 대한민국의 경찰이 됐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형에 이어 경찰관이 된 조용수 순경(26·남)은 "아버지와 형을 보며 경찰관이라는 꿈을 키운 만큼 끊임없이 정진하고 노력하겠으니 지켜봐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검도 국가대표로서 제16회·17회 계검도선수권 대회 단체전에서 연속 2위를 기록해 대통령 체육훈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화영 순경(29·여)은 "검도라는 한 길만 달려왔던 제 인생이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한다. 무도 정신과 체력을 바탕으로 올곧은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적어도 걷지는 않겠다는 초심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