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지급 및 바리스타 교육·채용
[파이낸셜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6월20일 오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청년 제대군인에게 듣다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와 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손잡고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업무 협약'을 18일 체결한다.
이날 오후 1시30분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에서 열린 협약식엔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마이클 콘웨이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총괄 대표, 에미 칸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대표,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그리고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독립유공자 후손 중 생활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청년 국가유공자 후손에게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제 채용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학금은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을 사회공헌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새롭게 단장해 상품당 300원을 적립해 마련할 계획이다. 보훈부를 이를 통해 "2024~26년 기간 총 3억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에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리스타 채용 연계 프로그램은 커피에 관심을 갖고 있는 19~34세 청년 국가유공자와 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하며, 스타벅스 측에서 '보훈가족 바리스타 채용 별도 전형'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 채용은 내년 상반기 중 세부 계획을 확정해 진행한다.
보훈부에선 장학금 지원 대상자 선정과 바리스타 채용 프로그램 홍보를, 스타벅스 코리아는 장학금 재원 마련과 바리스타 채용 프로그램 운영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장학금 지급과 세부 프로그램 운영 등 실무를 각각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이번 지원은 국가 수호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후손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런 관심과 지원이 힘을 얻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383명에게 총 7억6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전국 445개 푸드뱅크 445개를 운영하는 등 사회복지 관련 기관들과의 연계·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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