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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택시 태우고 3만6500원 먹튀..."돈 몇푼에 인생 저따위로" 분노한 점주

여친 택시 태우고 3만6500원 먹튀..."돈 몇푼에 인생 저따위로" 분노한 점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젊은 남녀 4명이 한 호프집에서 음식값 3만6500원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일행 중 한명은 여자친구를 택시까지 태워 보내놓고 점주의 요구에도 돈을 내지 않은 채 도망갔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분 아주 더럽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지방에서 조그맣게 호프집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남녀 커플 4명이 몇 푼 되지도 않는 3만6500원이 아까워 여자친구는 택시 태워 보내고 도망갔다”고 밝혔다.

A씨는 “쫓아가 ‘그냥 가시는 거냐’라고 물으니 담배 한 대 피우고 들어갈 거라고 하고 그냥 도망갔다”면서 “안 그래도 요즘 힘든데 정말 진 빠진다. 돈 몇 푼에 왜 인생을 저따위로 사는지 모르겠다”라고 분노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먹튀 일행 4명의 모습이 담겼고, 다른 사진에는 여성이 택시를 타는 모습이 잡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당 1만 원씩만 걷으면 되지 않느냐” “심지어 걸렸는데도 거짓말하고 도망가냐” “한심하고 불쌍하다” “앞으로는 무조건 선결제하라” 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으며 행위가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사기죄가 적용된다. 사기죄가 적용될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