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연하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 브리트니 스피어스. 2019년 7월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시사회에 참석한 스피어스 부부의 모습. /A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자신의 세 번째 남편인 12살 연하의 샘 아스가리(29)와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년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와 함께하기에는 긴 시간”이라며 “조금 충격적이지만, 솔직히 아무도 상관할 바가 아니기에 (이혼)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이혼 소식을 알렸다.
아스가리와 이혼 수순에 들어가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스피어스는 “하지만 솔직히 나는 더 이상 고통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너무 오랫동안 강한 척을 해왔고, 내 인스타그램은 완벽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모두 알다시피 그것은 현실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내가 정말로 어떻게 느끼는지에 관한 감정과 눈물을 보여주고 싶지만 나는 항상 나의 약점을 숨겨야만 했다”며 완벽한 삶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했다.
또 스피어스는 오랫동안 법정 다툼을 벌인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경쇠약 등을 이유로 2008년부터 후견인인 아버지의 통제를 받아왔던 스피어스는 지난 2021년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했다.
스피어스는 “내가 만일 강하지 않았다면, 의사에게 치료받기 위해 다른 곳으로 보내졌을 것”이라며 “당시 나는 그 무엇보다 가족을 필요로 했다. 인간이란 조건부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피어스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한 최고로 강해질 것이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실제로 나는 지금도 잘 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항상 웃기를 잊지 말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스피어스는 지난 2016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모델 출신인 아스가리를 만나 교제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결혼했다.
그러나 CNN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지난달 28일 결별했으며, 아스가리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상급 법원에 “극복할 수 없는 의견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이혼으로 스피어스는 세 번째 이혼을 했다. 스피어스는 2004년 고교 동창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결혼했지만 55시간 만에 이혼했으며, 이후 같은 해 백댄서였던 케빈 페더라인과 재혼해 두 아들을 뒀지만 2006년 결국 이혼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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