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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심장질환자 생명줄' 삼성서울병원 핫라인 1400번 울렸다

의뢰 환자 중 78%가 ‘1일 이내’ 진료

'응급 심장질환자 생명줄' 삼성서울병원 핫라인 1400번 울렸다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센터에서 심장혈관 핫라인 담당자가 중증·응급환자 전원 요청 관련 전화 업무를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혈관 핫라인 인콜 건수가 개설 2년만에 1000건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부터 중증·응급 심장질환자 대상 핫라인 채널을 운영해왔다. 2021년 7월에는 대표번호를 개설하며 핫라인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심장혈관 핫라인은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안전한 전원과 신속한 입원을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낮 근무 시간에는 전담 간호사가 전화를 받고, 야간·주말·공휴일에는 심장내과 중환자실 전임의사에게 바로 연결된다.

핫라인에 연결되면 순환기내과·심장외과·혈관외과 교수 중 질환에 맞는 담당의에게 즉시 배정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병실이나 중환자실을 준비해 다이렉트 전원을 받거나 응급실로 환자를 받을 수 있다. 입원 후 환자는 심장수술 및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관상동맥, 대동맥전담팀에게 바로 연결돼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지난해 9월부터는 심장혈관 핫라인 ‘전용병상’을 운영하며 병상 부족으로 인한 입원 취소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실제 전체 의뢰 환자 중 78%가 ‘1일 이내’로 진료를 받아 중증·응급 전문치료로 신속하게 연결, 적시 서비스 제공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심장혈관 핫라인을 통해 입원해 급성기 치료가 종료된 환자들은 지역사회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받는다.

권현철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최근 국가적으로도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 적시 치료를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도 지난 15년간 운영한 심장혈관 핫라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