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 탈북민 도운 목사…대안학교 학생 성추행 혐의
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999년부터 1000여명의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도와 '아시아의 쉰들러'로 불리던 목사 천모씨가 미성년 탈북민 성추행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1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천씨는 지난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탈북 청소년 대상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피해 학생 3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학생 수는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대안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천씨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진행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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