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여가부는 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 동안 잼버리 야영장에서 숙영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지난 20일 '신변 위협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2023.8.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 경찰이 성범죄 5건을 비롯해 모두 18건을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잼버리 관련 사건은 18건으로, 강제추행 4건과 강간 1건 등 성범죄 5건, 건조물침입 3건, 절도·폭행은 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과실치상·공연음란·아동복지법 위반·응급의료법 위반·직무유기 사건도 1건씩이었다. 이들 사건은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이 피해자인 경우까지 포함한다.
강간 사건은 한 잼버리 여성 대원이 옷을 입지 않고 자는 것을 목격한 다른 대원이 성폭행으로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한 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 대원이 성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따진 뒤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일 새만금 야영장의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논란을 빚은 태국 남성 지도자는 건조물침입 협의로 송치됐다. 지난 13일에는 광주에서 한 숙박업소 업주가 독일인 20대 여성 대원의 방에 들어가는 사건도 발생했다.
고발 사건도 여러 건 수사 중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잼버리 관리 책임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직무유기 등 혐의로 지난 16일 고발당했다.
잼버리 대원들이 숙소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구급차로 짐을 옮겨준 데 대해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 지휘 책임자를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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