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6일 서울 종로구 세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모더나 2차 개량백신(2가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3개종이 확산되고 있어 현지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CBS뉴스는 미국에서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입원환자가 늘고 있다며 그러나 보건당국은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뒤 어떠한 유행으로 바뀔지에 긴장도 하고 있다.
현재 3가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중 2개는 일반적인 것과 유사하다. ‘에리스’로 불리는 EG.5는 오미크론 변이에서 파생된 것이다. 현재 미국 신규 감염자의 13.3%에서 확인된 ‘포르낵스(FL.1.5.1)’ 또한 오미크론 변이에서 파생된 것으로 감염자가 1주일 사이에 13.3%로 2배 증가했다.
또 ‘피롤라’인 BA.2.86은 변이 정도가 심하나 아직 감염율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대신 BA.2인 스텔스 오미크론에 포함돼 집계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에리스 변이로 인해 더 중증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CBS뉴스는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들의 증상들이 오미크론 변이 등장 초기때에 비해 약하다고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 피롤라 코로나의 경우 변종으로 인해 더 큰 중증을 일으킬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입장이다.
미국 보건사회부는 미시간주에서 한 성인이 피롤라 변이 감염후 가벼운 증상을 보였으며 입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덴마크에서도 3명이 피롤라 변이에 감염됐으나 기존 코로나 감염때와 증상이 유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기존의 코로나 진단 기구로도 최근에 등장한 변이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바뀔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모델링 결과 새 변이들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처럼 진단 검사로도 확인이 됐다.
올 가을에 나올 개량 예방 백신 부스터샷 접종으로 에리스와 포르낵스 변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제조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모더나는 흰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개량 백신이 에리스와 포르낵스에 효과적일 것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피롤라 변이의 경우 앞으로 널리 확산될 경우 개량 백신의 효과가 약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FDA는 개량 백신으로도 다음 감염 시즌에 대비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CBS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