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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식품 통째로 버려야 안전... 고온다습 날씨 곰팡이 독소 주의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 구입 시 곰팡이 발생 유무 확인 당부

곰팡이 핀 식품 통째로 버려야 안전... 고온다습 날씨 곰팡이 독소 주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지속됨에 따라 식품에 곰팡이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2일 연구원에 따르면 곡류, 두류, 견과류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하면 곰팡이가 피기 쉬우며, 곰팡이가 핀 식품은 아플라톡신 등 인체에 유해한 곰팡이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곰팡이독소는 열에 강해 조리 후에도 완전히 파괴되지 않고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고, 곰팡이 부분을 제거하더라도 곰팡이독소가 식품 전체에 퍼져 있을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말고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을 구입할 때 곰팡이 발생 유무를 잘 확인해서 구매하고, 개봉 후 남은 식품은 잘 밀봉하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도록 하며 제품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보관해야 한다.

특히 껍질이 있는 땅콩, 옥수수 등은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연구원 관계자는 “입추가 지나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해졌지만 여전히 낮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식품 구입 시에는 필요한 양만큼 적정량만 구입해 유통기한 내에 소비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상반기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 견과류, 어린이기호식품 등 36건에 대한 곰팡이독소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