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시설 18건 123억·하수도시설 8건 16억 확보
상수관로 정비, 하수처리장 조기 복구…피해 재발 방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파손된 예천군 효자면 명봉리의 상수도 관로.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난 극한 호우에 따른 상하수도시설 피해 복구비로 26건 139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특히 이번 피해는 경북 북부권 4개 시·군(영주, 문경, 예천, 봉화)에 집중됐는데 상수도시설 18건, 하수도시설 8건에 7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조현애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파손된 상하수도 시설물 피해에 대해 한발 앞선 응급복구와 복구계획 수립으로 도민들의 물 복지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피해시설을 복구하는데 필요한 총 사업비는 139억원으로 상수도시설 123억원, 하수도시설 16억원이다.
상하수도시설 26건에 대한 지원복구계획을 수립하면서 대구지방환경청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 앞으로 동일한 강도의 집중호우가 발생하더라도 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피해 금액보다 62억원 많은 복구비용을 확보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는 1차적으로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영주, 봉화지역에 300㎜ 이상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며 지반이 포화상태를 유지하는 중 7월 9일부터 19일까지 2차적으로 경북 북부권에 최대 500㎜ 이상의 강우량이 집중됐다.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하천제방과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컸으며, 이에 따라 하부에 매립된 상하수도 관로가 파손되고 저지대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