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각)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와 함께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 주요 피해지역인 라하이나를 둘러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마우이섬 산불 발생 13일 만에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생존자들을 위로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처음 발화돼 13일까지 하와이 마우이섬을 강타했던 산불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약 60억달러(약 8조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글로벌 재해위험 모델링-솔루션 기업 무디스RMS가 추산했다.
2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무디스RMS를 인용해 이번 산불 피해가 40억달러에서 최대 60억달러로 추정되며 지역의 보험 가입률이 높아 75%가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무디스RMS는 주거와 상업, 산업 분야와 자동차, 인프라 자산을 포함해 피해가 광범위하며 공급망과 지역의 비싼 건설 노동비로 인해 이번 산불 피해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키란 보이잘라 무디스RMS 모델링 부사장은 앞으로 복구 기간 동안 예상되는 인플레이션과 법령 조항 등도 복구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화재 피해 추산을 하는데 마우리 재해관리 당국이 피해 상황을 파악한 지도와 위성 및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피해는 대부분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에 집중돼있으며 보험에 가입된 재산 가치가 25억~40억달러(약 5조35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 집계에 섬의 GDP는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보험 데이터 분석 업체 베리스크에 따르면 하와이의 건설비가 미국 본토에 비해 44% 비싸 재건 비용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최소 114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실종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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