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에서 인도 달탐사선 찬드라얀-3이 달 착륙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날 찬드라얀-3은 달 남극 근처 착륙에 성공해 인도는 전세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네번째, 달 남극 착륙으로는 첫번째 국가가 됐다. AP뉴시스
인도가 달 착륙에 성공한 네번째 국가가 됐다. 달 남극 착륙으로는 첫번째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3이 이날 달에 착륙했다.
달 착륙은 미국, 중국, 옛 소련 등에 이어 4번째지만 남극에 착륙한 것은 인도가 처음이다.
달 남극 지역은 달 탐사에 나서는 나라들에는 중요한 과학적 전략적 이해가 걸려 있는 곳으로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 얼음형태로 된 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화구 그림자 지역에 얼어붙은 형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는 물은 로켓 연료나 마실 물로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 물은 달을 중간기지 삼아 깊은 우주, 이른바 심우주 탐사 우주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나넨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브릭스정상회의를 위해 남아프리공화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달 착륙 모습을 온라인을 통해 보고 "이 기쁜 일을...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면서 "인도의 달 미션 성공은 그저 인도 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성공은 모든 인류의 성공이며 미래 다른 나라들의 달 미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에 앞서 달 남극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한 러시아는 인도 달 착륙을 축하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찬드라얀-3의 성공적인 착륙을 축하한다"면서 "달 탐사는 인류 전체에 중요하다. 미래에 심우주 탐사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는 20일 달 남극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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