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미조람주 교량/사진=인도 방송 NDTV 영상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도 북동부 미조람주에서 건설 중이던 철도 교량이 붕괴돼 최소 26명이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조람주 주도 아이자왈 외곽에 있는 타운 사이랑에서 짓고 있던 교량 상판에 기중기가 무너지면서 최소 26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힌두스탄타임스 보도 캡처,뉴스1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약 40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이었으며, 해당 교량은 착공한 지 거의 2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조람주 운수부 장관인 T.J. 랄눈틀루랑가는 "현장에서 노동자 시신 18구를 수습했으며, 다른 8구가 발견돼 잔해에서 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인근 마을 주민들은 사고가 나자 현장에 달려가 부상자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철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공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유족들에 위로를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운수 기반 시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건설한 지 100년 된 현수교가 무너져 수백명이 강물에 빠지고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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