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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동생들 이름을 지어주세요"..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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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동생들 이름을 지어주세요"..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에버랜드가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 이름을 공모한다. 왼쪽 판다가 180g으로 태어난 첫째, 오른쪽은 140g으로 태어난 둘째다. 에버랜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푸바오 동생들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7월 7일 국내 유일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는 모두 암컷들로, 180g, 140g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생후 50일이 지난 지금은 몸무게가 2㎏ 정도로 10여배 늘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판다는 몸무게 150~200g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낮다. 그래서 통상 아기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이름을 지어준다.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4단계 과정으로 쌍둥이 이름을 공모한다.

우선 이날부터 에버랜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패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주토피아 커뮤니티 등에서 쌍둥이 이름을 공모한다.

2단계로는 사육사 등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 및 네이밍 선정위원회에서 판다의 특성과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고려해 10쌍을 추린다.

이후 3단계로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로 4쌍으로 압축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 판다월드 현장 투표를 합산해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경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생후 50일 된 쌍둥이들은 배밀이를 하며 스스로 조금씩 이동할 만큼 성장했다.
4개월경부터는 걸음마를 시작하고, 6개월경부터는 대나무를 먹을 수 있게 된다. 에버랜드는 6개월 전후로 외부 환경 적응 과정을 거쳐 일반 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아빠 러바오를 닮아 등에 V자 형태 무늬를 가진 첫째는 활동성이 뛰어나 장난기 많은 아빠를, 엄마 아이바오와 같은 U자 형태의 무늬를 가진 둘째는 유순한 엄마를 닮았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