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관계자들이 돌발해충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는 돌발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빠른 확산 속도로 관내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고 있는 '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등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어 수목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고사하게 만드는 악성 해충으로 꼽힌다.
특히 시는 예년과 달리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이 미국흰불나방을 비롯한 응애류 등 해충 증식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돌발해충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를 방지하고자 지난 7월 말부터 신속히 관내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120여 만주에 대한 지상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올해에는 총 2회에 걸친 정기방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는 1차 방제작업분에 대한 수목 전문가 예찰 및 효과성 분석 실시 후 8월 말경 2차 방제작업에 나서 해충 발생에 따른 가로수 피해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해충의 급격한 확산 속도와 피해 현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돌발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를 통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가로수 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관내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에 대한 수목진단 용역을 실시했으며, 주요 발생 해충에 따른 생물적 피해 정도를 진단한 나무의사의 처방전을 발급받아 지상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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