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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UAE, 브릭스 새회원국

아르헨·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UAE, 브릭스 새회원국
[UPI=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 정상들이 24일 오전(현지시간) 15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국 확대를 발표했다고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가 이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가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에 참여하도록 초대됐다. 이로써 브릭스 회원국은 11개국으로 늘게 됐다.

브릭스 회원국 확대로 중국과 러시아의 입지도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는 미국 중심의 주요 7개국(G7) 대항마로 인식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앞두고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부터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까지 국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며 최대한 세력 결집에 나서는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기존 브릭스 회원국 만으로도 국토 면적은 세계에서 26.46%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 인구는 절반에 가까운 41.93%에 달한다.

중국 외교부는 “2021년 5개국의 경제 총량은 세계의 약 25.24%, 총 무역량은 세계의 17.9%에 이른다”면서 “2022년 세계은행에서 의결권은 14.06%, 국제통화기금(IMF)의 총 지분은 14.15%”라고 주장했다.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을 주축으로 출범한 '브릭'(BRIC)에 2010년 남아공이 가세하며 현재의 ‘브릭스’(BRICS)가 됐다.

이후 브릭스 5개국은 경제, 무역, 재정, 과학기술, 농업, 문화, 교육, 보건 등 수십 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맺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7월 수출 데이터를 보면 수출 규모가 증가한 단일 국가는 러시아(73.4%), 싱가포르(20.2%), 남아공(9.0%), 말레이시아(0.1%)뿐이었다.
브릭스 회원국이다.

지금까지 새 회원국이 된 6개국 외에도 23개국(팔레스타인 포함)이 공식적으로 브릭스 가입을 요청했다.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나라까지 포함하면 40여개국에 달한다는 게 남아공 외무부의 설명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