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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력·정체성 담은 도시브랜드... 다양한 현장서 ‘시정 알리미’ 활동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홍성태 서울시 서울브랜드총괄관

서울 매력·정체성 담은 도시브랜드... 다양한 현장서 ‘시정 알리미’ 활동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서울 매력·정체성 담은 도시브랜드... 다양한 현장서 ‘시정 알리미’ 활동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서울 신규브랜드 'SEOUL, MY SOUL'
"서울 신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은 단순 로고가 아닌, 서울의 매력과 정체성 모두를 담아내고 있다. 향후 브랜딩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서울의 다양한 시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최근 신규 도시브랜드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시민 참여를 통해 지난 3월 최종 선정한 슬로건 'SEOUL, MY SOUL'에 디자인과 의미를 부여해 서울만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담아냈다. 지난 해 8월부터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 후 약 1년여만에 최종 결과물이 나왔다. 서울브랜드의 선정과 활용 전략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홍성태 서울시 서울브랜드총괄관 (사진)을 만나 신규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성태 총괄관은 24일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새로운 브랜드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는 의미의 슬로건 'SEOUL, MY SOUL'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자 많은 개발과 검토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다양한 마음들을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픽토그램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서울 신규 브랜드의 개발 참여자수는 약 85만명에 이른다. 서울의 정체성을 찾는 '서울의 가치찾기 키워드 공모전'부터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1차, 결선), 브랜드 디자인 선호도 조사, 브랜드 디자인 공모전까지 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브랜딩 및 디자인 등 관련 전문가 수십 명의 검토와 자문도 거쳤다. 시민과 전문가가 모두 참여한 '참여형 브랜드'라는 것이 홍 총괄관의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 신규 브랜드 발표 직후 기존 서울 관광브랜드와 유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홍 총괄관은 "그간 전문 용역사에서 개발한 디자인과, 시민 공모전 우수작 수상작, 디자인 평이 아주 좋았던 기존 관광브랜드까지 폭넓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브랜드를 검토했다"며 "전문가 검토 결과, 평이 우수하고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관광브랜드를 활용하되, 공모전 등에서 나왔던 시민들의 아이디어(한글과 픽토그램)를 담아 보완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서울 관광브랜드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영상, 인쇄물 등에 활용됐다. 서울 관광브랜드를 적용한 유튜브 콘텐츠는 1억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이미 국내외 인지도를 쌓은 서울 관광브랜드를 보완·발전시켜 사용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보다 브랜드 안착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차별점이 있다면 '서울'을 전면에 배치해 보다 강조했으며, 디자인적으로는 색상 채도를 높여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줬고, 서체를 수정해 안정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우선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국내외 대중에게 인식시킬 계획이다. 이후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서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성태 총괄관은 "올해에는 온라인 중점 홍보를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축제현장 등 오프라인에서도 시민이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친근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SEOUL, MY SOUL이라는 큰 틀에서 다양하고 광범위한 서울의 정책을 유기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