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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민주당 비상식적 선동, 국격 갉아먹는 일"

박형준 "민주당 비상식적 선동, 국격 갉아먹는 일"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도심융합특구 성공조성 및 국토교통 현안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인류 최악의 환경 대재앙이라고 국제사회에서는 씨도 안 먹힐 비과학적, 비상식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우리 국격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처리된 오염수 방류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와 각국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고, 해류를 따라 우리보다 몇 년 먼저 그 물을 접하는 미국을 비롯한 북남미의 나라들이 검증 결과를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처리되지 않고 방류되었던 오염수들이 기준 이하의 영향만 미쳤다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보다는 감정을 쫓으라는 유혹이 정치만큼 강한 곳도 없고, 감정을 쫓다 보면 선동에 익숙해진다"면서 "문제는 선동 정치가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다 허구로 드러난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15년 전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광우병 수입이라 우기며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지만, 아니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하면, 우리 무역이 거덜 난다고 했지만, 거꾸로였다"면서 "4대강 보 해체도, 탈원전도 다 선동이 빚어낸 국가 손실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또 "부산은 국제기준보다 열 배나 높은 기준으로 해수 방사능 검사를 해왔고, 수산물 생산·유통 과정에 촘촘하게 방사능 검사를 하면서 꼼꼼하게 감시하고 있다"면서 "부산에서 드시는 수산물은 안전하니 비합리적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안전하게 드시라"고 호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