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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83.3%,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과정 공개 '필요'

광주광역시의회 실시 시민여론조사 결과

광주시민 83.3%,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과정 공개 '필요'
광주광역시의회는 광주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과정 공개 필요성 등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3.3%가 공개 필요성에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민의 83.3%는 광주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과정 공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의회는 광주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과정 공개 필요성 등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3.3%가 공개 필요성에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매우 필요하다'(40.7%), '필요하다'(42.6%), '필요 없다'(3%), '전혀 필요 없다'(1%), '잘 모르겠다'(12.7%)로 나타났다.

이번 시민여론조사는 △광주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대한 인식 여부(회의 과정 공개 필요성) 및 공개 방법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에 대한 기대효과(긍정, 부정효과) △도시계획위원회 구성 방식(외부전문가 참여)에 대한 인식 △광주광역시 도시계획 및 개발에 대한 시민의 인식·평가 등에 대해서도 이뤄졌다.

먼저,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과정을 공개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에선 '광주시 홈페이지 공개'가 47.8%로 가장 선호됐으며, 이어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한 실시간 공개'(28.9%), '사전 방청 신청을 통한 현장 방청'(12.1%), '녹화를 통한 사후 열람'(8.9%), '기타'(2.3%) 순으로 집계됐다.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에 대한 긍정적 효과로는 '시민의 알 권리 보장과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54.9%), '광주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 상승'(20.9%), '도시계획위원회의 투명성 및 민주성 제고'(18.6%), '부패 연계 사전 예방'(4.6%), '기타'(1.1%) 순으로 답했다.

회의 과정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하는데 조례 개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가급적 빠른 시기에'(67.4%), '올해 안에'(27.3%), '나중에'(1.2%), '모름'(4.1%)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선정 과정에 민간 외부 전문가의 참여 필요성은 '매우 필요하다'(41.9%), '필요하다'(47.1%), '필요 없다'(3.1%), '전혀 필요 없다'(0.9%), '잘 모름'(7%) 순으로, 광주시민의 89%가 도시계획위원회 구성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정성 확보를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의 도시 공간 계획과 개발이 잘 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6%), '그렇다'(22.9%), '그렇지 않다'(42.3%), '매우 그렇지 않다'(10.7%), '잘 모름'(18.1%) 순으로, 부정적 의견을 훨씬 많았다.

김나윤 산업건설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집행부와 함께 공유하면서 광주 도시계획의 현재를 점검하고, 향후 시민이 지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에서 조사를 수행했으며,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3일까지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0포인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