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호에이치티가 전기차 부품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인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28일 자동차 부품 기업 금호에이치티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인도 생산, 판매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도 현지법인 설립, 생산시설 확보 등에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투자 예정 지역의 공장 부지와 인프라 확인을 위해 현지 답사도 완료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올해 11월까지 기본 투자를 완료하고 2024년 제품 양산 및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승용차 판매량은 457만대, 승용차 생산량은 390만대다. 인도 정부는 탄소배출량 감소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확대 및 수요촉진 등 관련 인프라 확충 정책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 승용차 판매 비중을 판매량의 30%까지 달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대격전기로 꼽히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는 글로벌 기업 움직임에 발맞춰 빠르게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며 “자사는 기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폭 상승할 전기차 부품 수요를 충족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부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에이치티는 자동차 전장기업 에코볼트가 최대주주로 28.4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볼트는 최근 물량증가, 실적호조로 2023년 2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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