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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연례협의단 한국 신용평가 돌입..."韓 정책 방향 동의"

추 부총리, S&P 연례협의 전 만남 성사
尹 정부 대외건전성 강화 노력 전달
S&P "한국 정책 대응 방향 동의한다"


S&P 연례협의단 한국 신용평가 돌입..."韓 정책 방향 동의"
추경호 부총리, S&P 연례협의단과 면담 (서울=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3.8.28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가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 이전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우리나라의 AA등급 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이날 추경호 부총리 예방을 시작으로 30일까지 3일간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금융위, 한국은행 등을 대상을 한국 연례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로 구성된 협의단을 만난 추 부총리는 한국의 거시경제, 금융·외환시장, 재정 여건 등을 설명하며 한국의 거시·금융·재정 관리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되는 등 그 어느 선진국보다 모범적으로 물가를 관리해나가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양호한 고용 흐름 등을 바탕으로 한 견조한 소비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12년만에 강등을 당하며 그간 유지해온 우리나라의 'AA' 신용등급 유지 여부 역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한국은행, 금융위, 금감원 등 관련 기관과 공조·대응에 나서고 있다.

추 부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추진 중인 강력한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이 내일 발표할 2024년 예산안에도 적극 반영됐다"며 "재정 준칙 법안이 정기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국회와 긴밀한 협력하는 등 건전재정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 측 역시 "우리나라의 정책 대응 방향에 동의한다"며 "우리 정부의 정책대응 조합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