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앞장서는 공기업
29일부터 530여개 기관 참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30일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최...소방업체 해외진출 확대 기대
국내 최대 소방·안전 분야 전문박람회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엑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서울=김장욱 윤홍집 기자】'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공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다양해지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공기업들의 신속한 대민 지원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28일 각 공사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기업들이 국가적인 재난대응 훈련에 대거 동참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29일 훈련을 시작으로 9월 8일까지 공기업 및 각 지방자치단체 등 52개 기관 주관으로 2023년 2회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된다.
지난 6월 1회차 훈련에서는 부산항만공사 등 30개 기관이 주관하고 260여개 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풍수해, 도로터널 사고, 경기장과 공연장 사고 등 재난유형에 대한 안전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2회차 훈련은 한국도로공사 등 52개 기관이 주관하고 530여개 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10개 참여기관은 지진대응 훈련을 실시해 최근 동해안 연속지진, 튀르키예 대형 지진 등 고조되는 위험에 대비한다.
특히 지진 발생상황을 가정해 400여 명 규모의 직원을 즉시 대피시켜 직접 피해를 최소화하는대 중점을 두기로 했다.
원자력발전소 인근 산불과 화재 발생, 방사성 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 상황을 설정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상황관리와 초기대응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교부, 인천광역시, 인하대병원 등 11개 참여기관과 함께 인천공항 내 항공기사고 발생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 경기 용인시, 경기소방본부 등 25개 참여기관과 함께 도로터널 내 다중 추돌사고와 그에 따른 화재와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 6월 1회차 훈련에서 성과로 나타난 상황실-재난현장 실시간 연계 대응, 실제와 같은 장비·인력 출동, 국민 훈련 참여 등을 더욱 확산한다. 상황실 문제해결형 토론훈련, 기초자치단체의 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은 더욱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
행정안전부는 우수 훈련사례와 훈련시나리오를 전파하고 훈련기관 교육과 민간전문가 컨설팅 운영으로 올해 중점사항의 기관별 훈련 반영을 지속 점검한다. 기관장 적극 참여, 훈련 평가를 통한 우수·보통·미흡 기관 선정, 훈련-매뉴얼 연계 강화, 올해 도입한 기초자치단체 대상 현장점검과 메타평가(상위평가) 운영 등을 통해 훈련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내 최대의 소방·안전 분야 전문박람회인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행사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50%로 증가한 2만5000㎡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올해 19회째를 맞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엑스코 동관 전시장 전체와 서관 전시장을 포함한 2만5000㎡에서 378개사 1372부스로 개최된다. 이는 1만7000㎡로 개최됐던 전년 대비 8000㎡ 확대된 규모이며, 참가업체 역시 지난해 315개사 대비 2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구매력 있는 신남방·신북방 10개국 국방담당자들을 초청, 국내 소방업체들의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글로벌 유통망 확보를 위해 중동 최대 소방장비 제조업체이자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나프코'가 대규모 부스로 처음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소방본부의 소방장비 수요를 파악해 신속하고 균형 있는 보급이 필요한 장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중앙소방장비품평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또 동반성장위원회와의 공동 주관으로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가 올해 처음 열린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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