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29일부터 ‘가을장마’ 시즌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28일 오전 발생해 북상중인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이동 경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서울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30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경기 북부 100㎜ 이상), 강원 영서 30~80㎜(강원 영서 100㎜ 이상), 강원 영동 20~6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 광주·전남 50~120㎜(전남 동부 150㎜ 이상), 전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50~120㎜(경남 서부 150㎜ 이상), 울릉도·독도 20~60㎜, 제주 30~100㎜(제주 산지 150㎜ 이상) 등이다.
이후 기상 상황은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3시 기준 하이쿠이는 괌 북서쪽 약 8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19㎧(시속 68㎞)다.
다만 하이쿠이가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강한 힘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의 강도는 아직 분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계속 북서진을 계속해 다음달 3일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하이쿠이의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29㎧(시속 104㎞)에 달할 전망이다.
이 진행 방향대로면 한반도, 서해, 중국 내륙이 하이쿠이의 다음 예상 경로에 들어갈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 정체전선, 저기압 등 다양한 이유로 긴 기간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시기로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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