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산업을 받치는 글로벌 정보기술(IT)에 초점을 맞춤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53% 넘는 성과를 냈다. 같은 테마 상품 유형 중 1위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28일 기준)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수익률은 53.45%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메타버스 관련 상품 11개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22.76%와 12.68%이다.
지난 2021년 12월 출시된 이 상품은 비교지수(Bloomberg Global Digital Media & Tech Select Price Return Index)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삼는다. 올해 초과 성과 수치는 9.63%p로 나타났다.
메타버스 관련 5가지 기술 테마에 주로 투자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 하드웨어 인프라, 소프트웨어 인프라,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콘텐츠미디어 플랫폼 등이다.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엔비디아(9.6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81%) △마이크로소프트(5.95%) △애플(5.44%) △브로드컴(4.84%)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운용역인 곽찬 주식리서치부 수석은 14년 이상 기술 산업을 분석해 온 정보기술(IT)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로, 이 상품 외에 ‘한국투자테크펀드’ 운용도 맡고 있다.
국회예산처 반도체 분과 자문위원도 지낸 바 있다.
곽 수석은 “이 ETF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메타버스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기업뿐 아니라 산업 기반이 되는 기술 기업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며 “메타버스를 이끄는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CES 2023에서 핵심 키워드로 메타버스가 다시 주목 받은 것처럼 관련 산업은 이제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성장 단계에 발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ETF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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