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당국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 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6일 오후 경찰특공대가 동대구역사를 순찰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온라인에서 살인 예고 방송을 진행하거나 게시글을 올린 남성 2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21)씨와 B(1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마치 지하철역에서 흉기를 휘두를 것처럼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2∼4일 흉기 난동 관련 뉴스 인터넷 동영상에 "곧 놀이동산에서 일가족 타깃으로 칼부림하려 한다"는 댓글을 여러 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범행 당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썼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의 살인 예고로 당시 지역 경찰, 기동대 등 경찰 인력이 다수 투입됐다.
이와 더불어 수원지검 성남지청도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모 연예기획사 임직원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C(28)씨를 이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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