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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여행할 수 있게".. 비행기에도 '노키즈존' 생긴다

튀르키예 코렌돈항공 '성인 전용 구역' 도입

"조용하게 여행할 수 있게".. 비행기에도 '노키즈존' 생긴다
코렌돈항공사가 오는 11월3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어른 전용 구역을 도입한다. /사진=코렌돈항공사 갈무리,뉴스1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성인만 탑승이 가능한 '노키즈존'을 도입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코렌돈항공은 오는 11월3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코렌돈항공 측은 이번에 도입한 '노키즈존'에 대해 "아이 없이 여행하는 성인 여행객들과 조용한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 비즈니스 여행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구역을 도입함으로써 부모들은 아이가 울 때 다른 승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을 덜 할 수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렌도항공이 도입한 '노키즈존'은 만 16세가 넘어야 탑승할 수 있으며, 항공권은 편도로 45유로(약 6만40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최근 비행기에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승객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늦은 밤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야광 모자를 쓴 아기 때문에 밤잠을 설친 승객이 올린 사진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어두운 비행기 기내에서 휘향찬란하게 빛나는 형광모자를 쓴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모들이 실수했다, 민폐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